"[중화요리 쭌]의 사장님은 호쾌하지만 인자한 성격으로 손님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시장에서의 만남을 계기로 [이시카와 교자 나카지마] 사장님과 교류가 깊어졌고, '쭌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은 것이 개업의 계기가 되었습니다."라고 점장 보광이 씨는 말한다.

'쭌'의 네온사인이 빛나는 외관과 입구 바로 앞에 신설된 카운터로 가게의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지만, 가게 안쪽은 쇼와시대의 거리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다. 빨간 원탁이 늘어선 다다미방이 남아있어 왠지 모르게 안도감이 느껴지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가게를 물려받으면서 사장님이 직접 맛을 전수해 주셨어요. 재료에 대한 고집과 수고를 아끼지 않고, 질과 양 모두 타협하지 않는 대장이 만들어온 메뉴는 지금도 건재합니다." 주문을 받으면 처음부터 만들어 얼음물에 담가 먹는 바삭바삭한 대학 고구마, 흰 닭고기 등 당시 명물 요리에 추천 마크가 붙은 메뉴판에서 장인에 대한 존경심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시카와 교자 나카지마]의 자랑인 만두도 물론 추천할 만한 메뉴다. 마늘이 들어간 딥과 마늘이 들어가지 않은 프렌치 스타일의 구운 만두 외에도 팍치를 얹은 삶은 만두, 튀긴 만두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저렴한 정식 세트는 낮과 밤 모두 준비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카운터에서 가볍게 먹고 마시거나 가족끼리 원탁에 둘러앉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기존 단골손님부터 젊은 세대까지 고객층을 넓히며 다시 야마시나 마을에 스며들고 있다. 예약 시 요청하면 야마시나역까지 툭툭이로 데려다 주는 서비스도 있으니 꼭 이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