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계절의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마루야마 공원]의 볼거리를 소개...
교토 시조 거리의 끝자락에 있는 [야사카 신사]는 전국에 약 2,300여 개의 신사가 있는 기온 신앙의 총본사이다. 주제신으로 스사노노노노미코토(素戔嗚尊)를 모시고 있으며, 헤이안 시대의 건축 양식이 남아있는 국보인 본전을 비롯해 서루문과 석조 도리이 등 많은 건물이 국보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기온산'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매년 7월에 '기온마츠리'가 열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에는 그 '기온산'의 볼거리를 깊이 파헤쳐 보았다.
야사카 신사의 시작은 사전에 따라 두 가지 설이 존재한다. 하나는 656년(명나라 명나라 황제 2)에 이리시(伊利之)가 스사노노노노미코토(素戔嗚尊)를 모셨다는 설이다. 다른 하나는 876년(정관 18년)에 승려 엔뇨(円如)가 당을 세웠고, 같은 해에 신이 기온림에 내려왔다는 설이다. 그 후 [기온샤]로서 역병을 진압하는 것으로 유명해져 왕성 진호의 신으로 숭배되는 21개 신사에 포함되었다고 한다.
[야사카 신사의 상징으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서루문은 1497년(명응 6)에 건축된 경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사실 다이쇼 이전까지는 조금 더 서남쪽에 있었다고 한다.
1953년 시영 전차가 개통되면서 시조도오리가 확장되면서 현재의 위치로 이전되었다. 옛 문터에는 비석이 세워져 있으니 찾아보자.
기온의 상징인 니시루몬(서루문)
메이지 이전에는 [기온샤]나 [기온감신원]으로 불렸으나, 메이지 정부의 신사와 사원을 구분하는 '신불분리정책'에 따라 불교적인 명칭이 변경되어 [야사카 신사]로 불리게 되었다. '야사카'의 유래는 과거 이 일대가 '야사카 고'라고 불렸기 때문이다. 경내에 있는 하나의 석등롱에는 '祇園社'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니시테스이샤(西手水舎)의 돌항아리에는 '感神院'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서수사에 새겨진 '감신원(感神院)'이라는 글자는 메이지 이전의 명칭이다.
1070년(엔큐 2)의 문서 '대정관부(太政官符)'에는 '동쪽은 백하산, 남쪽은 고조(五条) 이북, 서쪽은 카모가와 강, 북쪽은 삼조 이남'이라고 기록되어 있어 예전에는 현재보다 훨씬 넓은 범위가 경내로 정해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벚꽃 명소로 알려진 마루야마 공원도 예전에는 경내였다. 소조존이 벚꽃을 사랑하여 다쿠센우타(탁선가(託宣歌)를 읊은 것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번영을 기원하며 벚꽃을 심어 현재와 같은 벚꽃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헤이안 시대의 건축 양식이 남아 있는 귀중한 본전은 2020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별개의 건물이었던 본전과 배전(拝殿)을 하나의 큰 지붕으로 덮은 구조로 속칭 '기온조(祇園造)'라고 불리며,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개의 방이 있다. 또한 북쪽, 동쪽, 서쪽의 삼면 지붕에는 뻗어 나가는 처마(又庇 またひさし)가 달려 있는 것도 특징이다. 부지 내에 있는 4개의摂社・末社인 [美御前社], [日吉社], [疫神社], [北向蛭子社]의 지붕도 본전과 같은 마타히사 형태로 되어 있다.
본전(국보)
현재는 회반죽으로 굳어져 볼 수 없지만, 본전 아래에는 청룡이 산다고 전해지는 연못이 있어 '용혈(龍穴)'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본전 동쪽과 신전*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 '스이베이(透塀)'는 나무의 지반 그대로의 목재를 사용하여 건물을 짓는 원목 구조이다. 하늘색 연자 위에 당초무늬의 아름다운 조각이 새겨져 있다.
제사 때 신에게 바치는 음식을 만드는 장소
본전 일부를 둘러싸고 있는 투과형 담장
거친 신으로 알려진 소노아존은 사실 31자로 된 노래를 최초로 읊은 와카(和歌)의 신이기도 하다. 이즈모에서 지은 노래가 본전 뒤에 있는 '가비'에 새겨져 있다.
아내를 생각하며 지은 이 노래에서 평소에는 사나운 신의 섬세한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소소아존의 가비
오모테산도에 위치한 남루문이 정문인 것은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1866년(게이오 2)에 소실되었다가 1879년(메이지 12)에 재건되었다. '기온마츠리'의 가마 운반이나 결혼식 때는 이 문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이 문 앞에 있는 돌로 된 도리이는 '산노 도리이'로 현존하는 돌로 된 도리이 중 일본 최대 규모이며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참고로 예전에는 가와라마치의 [다카시마야] 근처에 이치노 도리이가 있었다고 한다.
산노토리이. 예전에는 '감신원'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었다.
그리고 돌로 된 도리이와 남루문 사이에는 에도 시대 말기부터 메이지 시대까지, 방문객이나 길 잃은 사람을 찾을 때 게시판으로 사용되었던 석비 '츠키하히키인석'이 안치되어 있다. [야사카 신사 외에도 기타노텐만구(北野天満宮)의 기연빙인석(奇縁氷人石), 쇼간지(誓願寺)의 미아표지석(迷子しるべ石)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월하빙인석
869년(정관 11년)에 도성의 역병 퇴치를 기원하며 시작된 일본 3대 축제 중 하나인 '기온마츠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야마호코 순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경내 곳곳에서 기온마츠리를 느낄 수 있는 명소를 발견할 수 있다!
경내에 있는 시계탑의 지붕 위에는 장검鉾(長刀鉾)의鉾頭(鉾頭)가 그려져 있다! 옛날에는 기온마츠리의 음악 소리가 울려 퍼졌다고 한다.
시계탑
1928년(쇼와 3년)에 지어진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가마 창고에는 3대의 가마가 봉안되어 있다. 콘크리트 구조로 화재나 재해에도 파손되지 않도록 견고하게 만들어져 가마를 소중히 지키고 있다.
가마터
또한 경내에 있는 제사 중 하나인 역병신사에는 역병 퇴치의 신으로 소민쇼라이노미코토(蘇民将来命)가 모셔져 있다. 가난하지만 최선을 다해 대접해 준 소민쇼라이노미코토에게 감명을 받은 소노아사토가 '역병이 유행해도 '초가삼간'을 쓰고 '소민쇼라이노미코토의 자손이다'라고 말하면 재앙을 면할 수 있다'고 약속한 것이 역병 퇴치의 신으로 숭배되고 있다. 기온마츠리의 징코(粽)에 쓰여 있는 '소민장래자손야(蘇民将来子孫也)'라는 문구의 유래이기도 하다.
기온마츠리의 마지막 날에 역신사에서 열리는 하츠코세리(夏越祭)에서는 큰 초가삼간을 도리이에 걸고 사람들이 통과하며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역신사
산기슭에 위치한 [야사카 신사]는 본전의 용굴을 비롯해 예로부터 아름다운 샘물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지하수맥은 지금의 니조성 남쪽에 있는 신센엔(神泉苑)으로 이어진다는 전설도 있다.
히라타다다마리의 전설로 유명한 '다다모리 등롱' 옆에 있는 '고신수(御神水)'는 '힘의 물'로 불리며 현지인이나 인근 료칸 사람들이 물을 길러 올 정도다.
御神水
또한, 제사 중 하나로 이치키시마 히메노미코토(市杵島比売命) 등 3명의 여신을 모시는 [미오마에샤(美御前社)]에는 미용수가 솟아나며, 소량을 피부에 바르면 몸과 마음이 아름다워지는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기온의 게이샤와 마이코 등 아름다워지고 싶은 여성들의 신앙을 받고 있다.
美御前社의 미용수
고슈인소 근처에는 '기온수' 자판기도 설치되어 있다.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물은 주제신인 소노아신이 바다의 신이기도 하기 때문에 해양심층수로 만든 물이라고 한다. 참배의 마지막에 '기온수' 한 잔으로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어보자.
항상 북적거리는 기온의 상징인 서루문이 이동했던 과거, 소노아존의 알려지지 않은 일면 등 새로운 발견은 없으셨나요?
이번에 소개한 장소를 확인하면서 산책하다 보면 '기온'의 매력과 역사를 더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편집부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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