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멘 750엔. 두툼한 차슈와 네모난 김의 비주얼도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간장의 감칠맛에 등지방과 간장 맛이 더해져 흰 쌀밥이 술술 넘어가는 일품이다.
2021년 6월 22일 open
등기름과 일미(一味)가 떠오르는 진한 스프에 큼지막한 차슈와 김을 토핑으로 얹어 2009년 안타깝게 문을 닫았던 [라멘 스기치요]가 다시 돌아왔다.
가즈노오오리 거리의 가게에서 볼 수 있었던 온렌즈와 복고풍 전화기 등 추억의 아이템이 눈에 선하다. 올해 개점을 위해 점주에게 강의를 듣고 완벽하게 재현했다. 닭뼈를 센 불로 약 7시간 동안 푹 고아낸다. 맛을 추출한 후 한 단계의 과정을 거쳐 맛을 안정화한다. 먼저 국물을 마시고 가느다란 면을 한 입 베어 물면 10여 년 전의 ㄱ자 카운터 풍경이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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