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길을 따라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한 [비스트로 에테]. 가메오카에서 자란 오너 셰프가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환경에 매료되어 2009년에 이곳에 문을 열었다. '에떼'는 프랑스어로 여름이라는 뜻으로, 가족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흰색을 기조로 한 가게 안은 밝고 아늑한 분위기다. 바닥은 천연 나무인 오크나무를 사용했으며, 레스토랑으로서는 드물게 신발을 벗고 앉는 스타일도 특징이다. '천천히 쉬면서 편안하게 프랑스 요리를 즐기길 바란다'는 오너의 마음이 느껴진다.

오너가 호텔과 양식점 등에서 갈고 닦은 솜씨를 발휘해 제공하는 것은 낮과 밤 모두 코스로 즐길 수 있는 프랑스 요리다. '누가 먹어도 맛있다고 느낄 수 있는 맛'을 추구하며 한 접시 한 접시 정성스럽게 완성한다. 가메오카의 농가에서 직접 구입한 신선한 제철 야채를 사용하는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도 모토다. 야채가 싱싱하고 색채가 풍부한 요리는 그릇에 담아내는 아름다움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밖에도 가메오카 소고기 등 이곳만의 식재료와 프랑스 요리의 융합을 즐길 수 있다. 현재는 대부분의 손님이 단골이지만, 지역인 가메오카를 중심으로 교토 단바, 교토 시내 등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 특별한 날의 특별한 요리에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밤에는 와인 등 술도 함께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