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지 시대 중기에 활약한 인심 좋은 가미가타 만담가 2대 계 계문노스케가 1909년(메이지 42년)에 창업한 [분노스케 찻집]이다. 원래는 고다이지(高台寺) 탑두에 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출세 수호 본존이 모셔진 삼면 대흑천의 찻집을 이어받아 감주 찻집으로 시작한 것이 시초다. 당시에는 야사카 신사에서 기요미즈데라까지 히가시야마 주변을 산책하는 여행자나 참배하러 온 사람들의 피로를 풀기 위한 휴식처로 붐볐다고 한다. '粋様参る無粋な店(粋様参る無粋な店)'은 '粋なお客様は無粋な店を育てて下さる(粋なお客様は無粋な店を育てて下さる)'는 뜻이다. 마음이 통할 때 서로 발전하고 길이 열리며 멋진 세상이 만들어진다'는 뜻으로, 창업자의 마음가짐을 담고 있다. [문노스케 찻집]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정신을 소중히 여기며 상품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현재 본점은 야사카의 탑 바로 근처의 운치 있는 거리 풍경에 자리 잡고 있다. 창업 당시의 간판 메뉴이자 당시의 전통 기법으로 만든 단술과 와라비모찌, 안미쓰 등의 일본식 디저트가 인기다. 와라비모찌는 기념품으로 구입하는 사람도 많으며, 말차, 니키, 와산본, 호지차 등 다양한 맛의 와라비모찌가 준비되어 있다. 대표가 직접 고안해 일본 패키지 디자인 대상 2023에 입상한 와라비모찌의 포장도 호평을 받고 있다. 삼각형으로 자른 와라비모찌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콩가루를 연상시키는 색감 등 눈길을 끄는 세련된 상자가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