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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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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서행의 노래가 담긴 아라시야마 용문교

슬퍼도 달이 뜨는 것을 생각하네 가코치 얼굴이 눈물인가--........
(슬퍼하라, 달이 나를 슬프게 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사랑 때문인데도 달 탓으로만 흐르는 나의 눈물인 것을...)

백인일류 86번서행법사가 지은 노래이다. 시인으로서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한 니시유키. 그는 명문가 출신으로 도바 상왕의 북면 무사(천황의 근위병)였으나, 젊은 나이에 속세를 버리고 출가했다. 그 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많은 노래를 남겼다. 그중에서도 사랑의 노래가 많다는 설이 있다,실연이 세속을 버리는 계기가 되었다.라고도 한다.

그 서행이 암자와 인연을 맺은 것이다,교토의 서쪽, 사가노의 땅.서행은 아라시야마 주변을 자주 걸었을 것이다.천룡사 문 앞, 동쪽으로 통하는 길에 놓인 '용문교'에는 다음과 같은 에피소드가 남아있다.

서행이 이 다리를 지날 때 반대편에서 어린아이가 나타나 노래를 불러주었다. 서행은 상대방을 어린아이 취급하지 않고 즉시 노래를 불러주었다. 그런데 동자는 더 많은 노래를 불러주었다. 호호, 하고 감탄한 서행은 다시 노래를 불러주었다. 그러나 또다시 동자는 즉각적으로 답가를 부른다. 문답하듯 노래를 주고받는 동안,결국 법사 쪽이 뿌리치고 노래에 막혀서 답가를 하지 못했다. 가성-서행이 반가(返歌)에서 졌기 때문에 이 다리는 '歌詰橋'라고 불리게 되었다.라고 한다.

현재의 용문교를 찾아가 보았다. 작은 다리로, 거리 풍경에 녹아들어 발걸음을 멈추는 사람도 없다. 하지만 다리 밑에 세워진 현판을 보면 서행이 이 다리 밑에 있던 술집에서 시를 읊고 답가를 읊었다고 적혀 있다.


서행법사 연고의 용문교

앞서 소개한동자의 이야기와는 다른 이 카드의 유래가 된 에피소드가 있다.도 지금에 전해지고 있다.

서행이 다리를 지나가는데 은은하게 매화꽃과 술 냄새가 난다. 그리고 술집에서 여자가 나오는 것을 우연히 만났다. 그래서,

항아리 속에 매화꽃 한 송이 봄의 징표가 되어서
(항아리 정원에서 향기로운 매화꽃이 봄의 징조로 먼저 피었으면 좋겠고, 매화향과 함께 술 항아리의 좋은 향기로운 술 한 잔을 소망한다.)

라고 서행이 여자에게 읊조렸을 때, 여자는 즉시 대답했다,

항아리 속에 호히시 꽃은 어슬렁거리며 안개가 자욱한 봄의 징표로--.
(항아리 정원의 매화꽃은 절정을 지나 봄의 흔적만 남았고 술병의 술은 아지랑이처럼 사라지고 냄새만 남았습니다)

라고 읊조렸다. 법사는 그 대답이 너무 좋아서 그만 그만 울음을 터뜨렸고, 이후 '용문교(龍門橋)는 '우타즈메(歌詰橋)'가 되었다고 한다. 서행은 술을 마시지 못한 것일까?


노래에 나오는 매화는 이미 절정을 지났지만, 홍매가 제철을 맞았다.

자, 서행에는 또 하나의 유명한 노래가 있다.

소망은 꽃 아래서 봄이 죽어가는 그 기러기 달이 뜰 무렵--........
(소원이라면 2월 보름달이 뜰 무렵 만개한 벚꽃 아래에서 죽고 싶다)

음력 2월 보름달이 뜨는 시기는 현대에서는 3월 중순에 해당한다. 사실,서행은 자신의 바람대로 만개한 꽃 아래에서 음력 2월 15일(3월 중순) 다음날인 16일에 사망해 당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라고 전해진다.


낙柿舎의 북쪽에 지금도 남아있는 '西行井戸(서행우물)'.
서행법사가 이 부근에 암자를 세웠을 때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서행우물 앞에서 바라본 한적한 사가노의 모습

교토의 마하이탐방이란?

교토의 거리 곳곳에 존재하는 전승. 1200여 년의 세월을 거쳐 탄생한 '마하'의 신비로운 교토의 '이'세계를 월간지 Leaf에서 '교토의 마계탐방'을 연재했던 오피스 TO의 두 사람이 실제로 그 곳을 방문하면서 풀어본다. 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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