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교토의 귀신 쫓는 행사가 찾아왔다.2월 3일에 열리는 '절분'이다.
이 날만큼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모여서'귀신은~ 밖, 복은~ 안''라고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며 도깨비를 향해 콩을 뿌려 도깨비를 쫓아내고 복을 불러들인다. 그 후 각자의 나이에 한 개씩 더한 수의 콩을 먹는다.
뭐, 어느 가정에서나 귀신 역할을 맡는 것은 아버지일 것이다. 원년이 영해(令和)가 되어 첫 번째 절기인 탓인지 '올해는 집에서 콩 뿌리기 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자, 이 귀신을 쫓아내는 절분의 콩 뿌리기. 교토의 행사나 풍습, 역사 등을 연구하는 분들에게 취재해 보니 얻은 정보량이 어마어마했다. 매년 이 행사가 있으니 그때그때 공개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귀신을 쫓아내는 특효약 '콩 뿌리기'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콩 뿌리기 놀이를 하게 된 이유라고 하면, 그기원은 교토에 있는 것 같다.
"절분』 국회도서관 디지털컬렉션에서 발췌
헤이안 시대의 귀족들은,길하지 않은 방향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다른 곳으로 우회하여 그 곳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목적지로 향하는 '카타가에(方違)'라는 풍습이 있다.가 있었다.
이 길흉을 점친 것은 유명한 아베 하루아키를 비롯한 음양사들이다. 그들은 그런 행동을 하려는 귀족들에게 그 연월일과 당사자의 별자리를 고려해 길하지 않은 방위를 점쳤다.
특히 절분일에는 귀족들은 누구보다 좋은 방위에 숙소를 잡고, 좋은 방에 콩을 뿌려 액운을 쫓았다고 한다.라고 한다.
그렇다면,왜 콩이 액운을 쫓는가?즉, 액운을 쫓아내는 특효약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
귀신을 퇴치하는 모습.
"충신절분나 2권』 국회도서관 디지털컬렉션에서 가져왔습니다.
이는 중국 대륙에서 불교와 음양오행이 전해질 무렵, 그 나라의 풍습이 전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또한, 교토의 쿠라마에는 제59대 우다 천황(867~931년) 시절,안마산 승정계곡에 귀신이 있어 도읍을 습격하려 하자 콩을 많이 볶아 던져 귀신의 눈을 멀게 해 재앙을 피했다는 일화가 있다.아무래도 이 일화가콩 뿌리는 일이 벌어진 것 같다.
도성을 습격하려는 귀신.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컬렉션 『오에산 주천동자 그림 두루마리』에서 가져왔습니다.
다만,콩을 뿌릴 때 사용하는 콩은 볶은 콩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라고 한다.
콩을 뿌리는 콩
음양오행의 비의와 점술 연구자를 인터뷰하면,'煎る'은 '射'로 읽혀 음양오행(목, 화, 토, 금, 수)에서 '金'이 鬼(귀신)라는 뜻입니다.에 해당한다. 이"금"은 금속을 녹이는 "불"에 약하다.에서부터,불에 볶은 콩이 귀신 쫓는 특효약!'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왜 콩이 꼭 콩이어야 하는가? 를 물어보는 것을 잊어버렸으니 다음 기회로 미루자.
예로부터 교토의 상가에서 '귀신은 밖에서, 복은 안에서'라는 말이 있다,큰 짐(大荷)이 오오니(大荷)로 읽히기 때문에 '귀신도~내, 복도~내'라고 외치며 복과 함께 귀신도 불러들이는 풍습가 남아있다. 그것은,큰 짐이 들어가지 않으면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교토 시내에는 약 800여 개의 노점이 늘어선 것으로 유명한 요시다 신사, 로잔지, 미부지, 기타노텐만구 등 곳곳에서 세츠분 행사가 열린다. 시끄러운 세상에 콩을 뿌려 액운을 쫓고 무사히 봄을 맞이하고 싶다.
2월 2일부터 4일까지 절분제가 열리는 요시다 신사
교토의 거리 곳곳에 존재하는 전승. 1200여 년의 세월을 거쳐 탄생한 '마하'의 신비로운 교토의 '이'세계를 월간지 Leaf에서 '교토의 마계탐방'을 연재했던 오피스 TO의 두 사람이 실제로 그 곳을 방문하면서 풀어본다. 풀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