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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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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를 남기는 교토의 작은 길 '노래의 중산 청한사'

교토 최고의 관광 명소,기요미즈데라에서 서남쪽으로 600미터 정도 걸어가면 세이칸지(清閑寺)가 있다.가 있다. 신의진언종 지축원의 말사이다,'헤이케 이야기'에 나오는 다카쿠라 천황과 소독국과의 비련의 에피소드를 지금에 전하는 고사(古刹)이다.


청한사

이끼가 아름다운 정원에는'가나메이시'라는 돌이 있다. 거기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부채를 펼친 것처럼 교토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그요석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라고 한다.


청한사 경내에서 바라본 풍경

에도 시대에는 이 절 주변은 오쓰 방면에서 오는 여행자들의 왕래로 붐볐고, 찻집이 즐비했다고 한다. 교토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한 최근에도 기요미즈데라보다 안쪽에 위치한 탓인지 참배객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고요함에 둘러싸인 경내는 오히려 운치가 있다.

그 청한사와 기요미즈데라를 산자락을 따라 연결되는 작은 길이 있다. 지금은 좁고 짧고 희미한 길이지만, 옛날부터'노래의 중산'이라 불리며 아는 사람만 아는 명승고적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 작은 옛길에는,소경의 이름의 유래가 된 일화는 다음과 같다.가 있었다.

옛날, 해질녘에 신연(真燕)이라는 승려가 산문을 나와서 산책을 하던 중 한 아름다운 여인을 만났다. 즉시 그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긴 신옌은 말을 걸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마땅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간신히 "기요미즈데라에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 여인은 멈춰 서서 신옌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진실의 길을 알 수 있어야 한다

"라고 한 구절을 읊조리며 대답했다. 신연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잠시 눈을 감았다. 고개를 들었을 때 여인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다고 한다.

노래의 의미는 '당신은 부처의 길을 지향하는 것 같지만, 보기에 번뇌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군요. 그런 것에 현혹되어 있는데 어떻게 부처의 길을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진연은 자신의 마음의 방황을 꿰뚫어 본 그 여인은 부처의 화신이었을 것이고, 아직 수행이 부족하다는 것을 가르쳐 준 것이라며 부끄러워하며 독경삼매에 빠져 지냈다고 한다.

이 일화에서 '노래의 중산'이라 불리게 된 소경은 이후에도 많은 시인들에 의해 시로 읊어졌다고 한다. 가요 '융(融)'과 '타무라(田村)'에 등장하면서 점차 그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해질녘, 청한사를 참배한 뒤 진연(眞燕)처럼 기요미즈데라(清水寺)를 향해 걸어갔다.


노래의 중산이라 불리는 청한사와 기요미즈데라를 잇는 옛길

산허리와 울창한 나무에 둘러싸여 전망은 좋지 않다,교토의 옛길의 분위기를 전하는 소도(小道)이다.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만 들리는 작은 길가에 '노래의 중산 청한사'라고 적힌 비석이 서 있었다.


노래의 중산 돌기둥

그런데 갑자기 기요미즈데라 쪽에서 한 여성이 걸어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긴 머리를 요즘 보기 드문 소바쥬로 묶고, 걸을 때마다 플레어 스커트 자락이 흔들렸다. 옷차림이나 분위기가 등산객으로 보이지 않았다.

이런 시간에 어디로?

스쳐 지나가는 순간, 문득 신연(真燕)의 에피소드가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


가을의 기요미즈데라

교토의 마하이탐방이란?

교토의 거리 곳곳에 존재하는 전승. 1200여 년의 세월을 거쳐 탄생한 '마하'의 신비로운 교토의 '이'세계를 월간지 Leaf에서 '교토의 마계탐방'을 연재했던 오피스 TO의 두 사람이 실제로 그 곳을 방문하면서 풀어본다. 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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