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늬로 둘러싸인 매력적인 천사의 모습과 단색이지만 다양한 컷팅으로 표현된 레몬 무늬. 부드럽고 화려한 분위기이면서도 유머가 느껴지는 디자인의 콩 접시들은 고바야시 쿄코 씨의 작품이다.
미술계 고등학교에서 미술대학에 진학하고 졸업 후에도 교토에서 도예와 그림 그리기를 배웠다는 고바야시씨. 교야키(기요미즈야키) 가마에서 16년 동안 그림 그리는 일을 하면서 화려한 염색 표현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었다고 한다. 그 교야키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너무 진지하지 않고 약간 장난스러운 느낌'이라는 독자적인 뉘앙스를 더하는 것이 고바야시 씨만의 스타일이다. 성형부터 직접 작업하거나, 이번 콩 접시의 압형을 만든 남편과 아이디어를 주고받거나, 해외의 안료를 사용해 보는 등 실험적인 시도와 고안도 도입하여 화려함 속에 유머와 장난기 넘치는 세계관을 만들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