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NHK 대하드라마의 주인공은 시시식부. 그녀가 집필한 '겐지 모노가타리'에 초점을 맞춘 연재. 이번에는 겐지 이야기의 마지막 무대인 교토 우지를 방문했다.
헤이안 시대 중기에 시시키부(紫式部)가 창작한 일본의 장편소설. 주인공 광원씨를 통해 연애, 영광과 몰락, 정치적 욕망과 권력 투쟁 등 헤이안 시대의 귀족 사회가 그려져 있다.
헤이안 시대의 번영을 떠올리게 하는 호화롭고 화려한 [뵤도인]. 겐지 이야기의 마지막은 우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작품 속에는 뵤도인의 전신도 등장한다고 알려져 있다.
"헤이안 시대의 우지는 별장지로서 귀족들이 많이 모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도도부현에서 교통의 요충지였고, 우지강과 산이 있어 여유로운 시간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귀족들은 우지를 선호하여 별장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뵤도인]도 주인공 광원씨의 모델로 알려진 인물인 미나모토노 도오루(源融)의 '우지덴(宇治殿)'이라는 별장이 그 시작입니다."라고 큐레이터 다나카 씨는 설명한다.
작품 속에서는 광원씨의 아들 유키리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별장이 우지전을 참고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으며, 제45첩 '하시히메(橋姫)'에서 카오루를 비롯한 귀족들이 하츠세 참배의 나카주쿠(中宿)에서 이용하는 모습 등이 묘사되어 있다.
"우지전은 후에 우다 천황, 겐노 시게노부, 후지와라 도조(藤原道長)에게 계승되어 아들의 요시미츠(頼通)가 사원으로 개칭했다. 이듬해에 건립된 아미타당(현재의 봉황당)은 극락정토를 상징하는 건물입니다." 시시키부도 당시에는 동경했을 우지전이 후대에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사원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겐지텐지의 사후, 겐지텐지의 후손들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는 우지십첩. 겐지 이야기 중 '하시히메(橋姫)'부터 '유메부키쿄(夢浮橋)'까지 마지막 10첩을 가리키며, 광텐지의 막내아들로 알려진 카오루(薫)와 손자 오미미야(匂宮)가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아사기리바시 기슭에 있는 '우지 쥬쵸 기념비'. 우지다리의 서쪽 끝에는 '시시식부 기념비'도 있다.
황제의 황자임에도 불구하고 운명의 상대를 찾기 위해 여자에 대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후궁. 한편 자신의 출생에 의문을 품고 속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불문에 관심을 가지며 색욕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성실한 카오루. 정반대인 두 사람이 우지에 사는 두 자매를 사랑하게 되면서 격렬한 비련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야기 속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자주 등장하는 우지가와강. 작품 속에서 읊어진 와카에는 다리와 강의 흐름을 사랑에 비유하고 있으며, 우지가와를 연상시키는 표현이 많이 사용되었다. 아사기리 다리 아래에는 여주인공인 우지노미야가 작은 배를 타고 강으로 노를 젓는 장면을 표현한 '우지 십첩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 이야기와 우지가와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또한, 이야기의 말미에 후미야와 카오루의 호의로 인한 삼각관계로 고민하는 우키후네가 강에 몸을 던지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지금은 등장인물들이 우지가와 강에 어떻게 감정을 투영시켰는지 실제로 바라보면서 생각해 보고 싶다.
겐지 이야기의 연고지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지시가 1998년에 개관한 [우지시 겐지 이야기 박물관]이 있다. 겐지 이야기와 헤이안 시대의 문화를 접하고 이야기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다.
관내에 있는 헤이안 방에서는 헤이안쿄와 광원씨를 테마로 이야기에 등장하는 소달구지와 복장 복원을 전시하고, 우지 방에서는 실물 크기의 세트로 우지십첩의 명장면을 재현하는 등, 이야기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도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등의 상영도 이루어지고 있다. 우지십첩을 비롯한 겐지 이야기의 화려한 세계를 꼭 체험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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