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리큐가 조성한 고산수 정원이 있는 다이토쿠지 [황매원]...
1870(메이지 3)년에 창업한 염색 전문점 [바바 염색 공업]. 헤이안 시대 말기에 소토쿠인의 궁전이 있던 곳에 청천이 있었고, 그 청수를 센노리큐가 다도에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버드나무 물'을 염공용으로 사용해 온 [바바 염색 공업]은 명수를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현재도 음식에 관심이 많은 교토 사람들이 수도꼭지를 틀고 있는 '버드나무 물'을 둘러싼 역사를 소개합니다.
다성(茶聖)으로 불리는 센리큐(千利休)는 다이에이 2년(1522) 사카이의 상가에서 태어나 다케노 쇼오(武野紹鷗)로부터 '와비차(다도)'를 계승해 모모야마 시대에 일본 특유의 다도를 크게 발전시켰다. 리큐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다두(茶頭, 차를 끓이는 전문직종)로서 당시의 다도를 이용한 정치 세계에서 활약했다. 그의 후손은 다도의 삼천가(三千家)로 이어져 현대 다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동원 거리에서 동쪽으로 뻗은 [바바 염색 공업] 부지 내 통로를 지나는 사람들의 손에는 폴리탱크와 페트병이 들려 있다. 방문객들이 찾는 것은 지하 약 90m에서 끌어올린 '버드나무 물'이다. 헤이안 시대부터 마르지 않고 계속 솟아 천리큐가 다도에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명수로, 차양을 위해 버드나무를 심은 데서 이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에는 오다 노부나가의 아들 노부오의 저택이 있었다는 기록도 남아있는 이 지역. 본능사 변란과 인연이 있는 지역인 만큼, 본능사 변란 전날 오다 노부나가가 주최한 다과회에도 '버드나무 물'이 사용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된다.
일식 요리사, 피자집 주인, 찻집 주인, 다과회를 준비하러 오는 차인 등 '야나기노미즈'의 수도꼭지를 틀어주는 사람들의 얼굴은 다양하다. 센류큐가 즐겨 마셨던 '야나기노미즈'는 지금도 변함없이 음식에 관심이 많은 교토 사람들의 목과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있다.
"전문가에게 수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버드나무 물'에는 미량의 철분이 함유되어 있었습니다. 그 철분 덕분에 차의 맛이 부드러워지는 거죠." [바바 염색 공업]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바바 마키 씨가 알려주었다.
'버드나무 물'을 염색공용과 식수로 사용해 온 [바바 염색 공업]. 그 창업은 메이지 3년, 15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도 막부가 종말을 맞이하고 근대 국가가 탄생한 직후, 교토의 모습은 일변했다. 거리 곳곳에 많은 장인들이 이주하면서 고귀한 옷차림이었던 흑염색 기모노도 일반화되어 갔다.
1970년대에는 혼수품에 검은색 문양을 새기는 풍습이 생겨났고, 호황을 누렸던 1980년대에는 130여 곳의 흑염색 염색공이 존재했다. 번영기를 이끈 마키 씨의 아버지는 "좋은 물을 독차지하면 안 된다. 좋은 물을 독차지하면 안 된다."라는 유언을 남겼기 때문에 '버드나무 물'은 영업 중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마실 수 있는 물이 되었다. 가져가는 양은 자유지만, 1리터에 20엔을 내고 수도꼭지 옆에 있는 상자에 넣는 것이 규칙이다. 몸에 스며드는 명수는 산책 도중에 무엇보다도 좋은 보상이 될 것이다.
1870년 야나기스이초에서 창업. 1대에는 흑염의 원조인 차염, 2대에는 쪽염, 3대에는 흑염, 그리고 4대에는 그 어느 곳보다 검다는 극찬을 받는 흑염을 개발했다. 현재는 5대째인 마키 바바 씨가 공방을 물려받아 옷의 염색 등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생일에 맞춘 오리지널 꽃 문양 등을 염색하는 유젠 체험(1650엔~)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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