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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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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문양 - 단풍 편

1.가을에 절정을 맞이하는 '단풍'의 문양을 가진 [묘렌지]에 대해 알아본다.

문답 끝에 9대째가 된 일충성인의 연고지 문양

호리카와도리에서 서쪽으로 들어간 주택가. 좁은 길을 걷다 보면 큰 비석과 웅장한 산문이 보인다. 이곳이 이번에 소개할 [묘렌지]이다. 문장은 단풍나무 잎이 세 개 달린 '삼엽단풍(三つ葉楓)'이다.
묘렌지의 역사를 살펴보면 창건은 1294년으로, 당시에는 현재 위치보다 남쪽인 고조시도인(五条西洞院)에 있었다. 양조장[야나기야]의 묘련법사가 니치렌 성인의 유언을 받고 교토 포교에 온 니치렌 성인을 귀의했다. 야나기야의 저택을 작은 당우로 개조하여 묘렌지 절로 개칭한 것이 묘렌지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천문법화의 난 등 여러 가지 법난을 겪으며 쇠퇴하고 절터를 자주 옮기다가 1587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쥬라쿠제 건설을 위해 현재의 자리로 이전한 것이 1587년이다. 이후 450년 이상 이 니시진(西陣)의 땅에 자리 잡은 법화종 사원이다.

세잎단풍이 문장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서진으로 이전하기 전인 1450년경이다. 묘렌지 8대 일륭성사와 9대 일충성사의 문답이 그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묘렌지 집사장 사노 미츠조(佐野充照)씨가 알려주었다.
"일충스님은 원래 천태종 사찰 문파인 미쓰이사의 학장을 맡고 계셨어요. 학장이란 스님들을 지도하는 교장 선생님과 같은 위치입니다. 그날 일충성인이 일륭성인과 문답을 나누시고 천태종에서 법화종으로 개종하셨습니다. 9세가 되셨습니다. 이 날 충성인의 아버지가 이마데가와 기쿠테이 공이었고, 이마데가와 가문의 문장이 세잎단풍이라 묘련사에서도 세잎단풍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건물 기와에 붙어 있는 단풍나무를 찾아 경내를 산책하다

사실 묘렌지에는 세잎단풍 외에도 두 가지 문장이 있다고 한다. "절의 수장인 관주(貫主)는 묘렌지를 부흥시킨 니츠오 승정(日応僧正)이 후시미미야 가문과 관계가 깊었기 때문에 '十四裏菊紋(십사후라기쿠쿠몬)'을 사용합니다. 또한 탑두에는 니치렌 성인과 관련된 '츠루마루 문양'을 사용하고 있다. 묘렌지 절에서 세잎단풍 문양을 사용하는 것은 본산 행사 때뿐이에요."
중요한 장면에서만 등장하는 삼엽충 문양. 하지만 자세히 보면 건물의 기와에도 삼엽충 문양이 새겨져 있다. 경내를 산책할 때 찾아보면서 걸어보자. 묘렌지 절의 많은 건축물은 1788년 교토를 강타한 천명(天明の大火)로 인해 소실되었다. 그런 가운데 산문을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종루는 불길을 피한 귀중한 건물이다. 에도 시대 초기에 건립된 것으로, 전국적으로도 그 수가 적은 '하카마 허리형 종루'라는 양식이다. 큰 지붕을 가진 중후한 구조에 압도되지만, 이 종루 앞에는 큰 단풍나무가 있어 가을에는 단풍이 물든 단풍나무와 역사를 쌓아 힘차게 서 있는 종루의 멋진 경연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묘렌지 절만의 또 다른 가을 경연은 바로 벚꽃이다. 본당 앞에 있는 '고카이식 벚나무'는 가을부터 봄까지 꽃을 피운다. "니치렌 성인이 돌아가신 날인 10월 13일에 열리는 법회가 고카이시입니다. 그 무렵부터 봄까지 반년 동안 계속 꽃을 피워요. 경내에 7그루 정도 있는데, 예쁜 꽃을 피워요."라고 사노 씨는 말한다. 단풍나무의 붉은색과 벚꽃의 분홍색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장소다.

미닫이 문 그림과 돌 정원을 조용히 바라보며 고요한 가을날을 보내세요.

또 다른 볼거리는 건물 안에도 있다. 오쿠쇼인을 장식하고 있는 것은 사계절의 풍경을 그린 후스마 그림이다. 이것은 1981년 일본 화가 유키노 도요이치(幸野豊一)에 의해 봉납된 것이다. 가을 풍경의 후스마 그림에는 단풍도 그려져 있어 언제든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 후스마 그림을 제작한 코우노 도요이치 씨의 할아버지는 일본 화가 코우노 우메링(幸野楳嶺)이다. 메이지 시대에 교토시립예술대학의 전신인 교토화학교 설립에 힘쓴 인물로 다케우치 스호(竹内栖鳳)와 가미무라 쇼엔(上村松園)을 지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미닫이 그림이 있던 자리에 이전에 배치되어 있던 것이 하세가와 등백 일파의 손으로 그려진 벽화다. 총 42점이 있으며, 현재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보물전에 소장되어 있어 특별 공개 때만 볼 수 있다. "예전에 특별히 벽화를 오서원에 배치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정말 화려하고 장관이었습니다."라고 사노 씨도 회상한다.
그리고 건물에 둘러싸인 십육나한의 석정원도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 포인트다. 계류 별궁의 조성에 관여한 묘렌지 절의 승려 타마부치보 닛슈(玉淵坊日首)의 작품으로 전해지며, 쇼와(昭和)시대에 복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후시미성에서 옮겨온 명석도 있다. 사노 씨에 따르면 각도에 따라 부처님을 중심으로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이 배치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단풍이 물드는 계절, 단풍과 관련된 묘렌지 절에서 정원과 미닫이문을 조용히 바라보며 고요한 가을날을 보내고 싶다.

묘렌지

  • 명련지
  • 교토부 교토시 가미교구 테라노우치도리 오미야히가시이리 묘렌지몬젠쵸 875
  • 버스 정류장 「호리카와지라노우치」에서 도보 2분
  • Tel.075-451-3527

3.식물 문양이란?

가문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사용되어 온 가문이나 신사나 절의 고유 문양인 신몬(神紋)・지몬(寺紋)은 헤이안 시대에 공가(公家)가 자신의 가구나 소지품에 문양을 새겨 넣은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 종류는 크게 240여 가지로 나뉘는데, 그 중 가장 많은 것은 꽃과 잎을 모티브로 한 식물 문양으로 사계절의 식물을 소재로 한 것이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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