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혜스님 연고지인 가오슝의 [고산사]에서 느끼는 하루...
에도 시대 초기인 1615년, 혼아미 고에츠가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로부터 받은 이 땅에 초암을 지은 것이 시작이라고 전해지는 고에쓰지(光悦寺). 문화인이자 린파(琳派)의 창시자인 고에쓰는 일족과 예술 동료들과 함께 이주해 예술촌을 조성하고, 이 곳에서 수많은 예술 작품이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절이 창건된 것은 코우에츠 사후이다.
경내는 자연 식생에 둘러싸여 초여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명소로 유명하다. 타카미네 삼산을借景(차경)으로 펼쳐진 정원에는 각기 다른 분위기의 7개의 다실이 자리하고 있다. 고에츠뿐만 아니라 다와라야 소다츠, 오가타 고린도 바라보았다고 전해지는 높은 곳에서 바라본 경치를 감상해보자.
해발 160m로 교토 타워와 거의 같은 높이에 위치한 고에쓰지. 전망대에서는 다카카가미네, 와시가미네, 덴가미네의 삼좌가 아름다운 산세를 뽐내는 다카미네 삼산, 산기슭에 기요미즈데라(清水寺)와 지온인(知恩院)이 서 있는 히가시야마 삼십육봉 등 절경을 즐길 수 있다.
가을이 되면 나무들이 단풍으로 물들어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실 대허암을 둘러싸고 있는 대나무 울타리가 바로 광에가키다. 마름모 모양이 특징인 이 대나무 울타리의 기법은 가비온을 엮는 방식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고에쓰가 좋아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현재는 다양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이다.
고에츠가 말년을 보냈다고 전해지는 대허암(大虚庵)과 산바테이(三巴亭) 등 경내에는 7개의 찻집이 있다. 모두 다이쇼 시대 이후에 지어진 것으로, 경내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운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코우에지 절이 있는 타카미네는 옛 단바국, 와카사국으로 이어지는 사바 가도의 입구에 해당하는 곳이다. 주변을 산으로 둘러싸여 계곡을 흐르는 계류(桂川)의 원류인 가미야가와(紙屋川)의 시냇물 소리와 뻐꾸기 등 새들의 울음소리가 귀에 부드럽게 울려 퍼진다.
다실 혼아미안 뒤편 통로를 따라 걷다 보면 나무에 가려진 광의의 무덤이 조용히 서 있다. 광의의 양자인 광사(光瑳)와 손자 광보(光甫) 등 혼아미 가문의 일가가 잠들어 있는 무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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