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시야마 지역 중에서도 한큐 아라시야마역 등에서 가까운 나카노시마 지구에 탄생한 [CHAVATY kyoto arashiyama]. 가게 입구에 다다르면 [Okaffe(오카페)]라는 간판도 보인다. 사실 이곳은 아야코지 다카쿠라 니시이리루에 있는 카페 [Okaffe]와 함께 동시 오픈했다고 한다.

［Okaffe]와의 공동 공간에는 18개의 좌석이 있는데, 우선 그곳에 앉아 대표 메뉴인 티라떼를 마셔보기로 했다.

우바 티라떼에는 세계 3대 명차 중 하나인 스리랑카산 고급 우바를 사용했다. 실제로 스리랑카 고산지대에 있는 차밭을 직접 방문해 그 훌륭함을 보고 이 찻잎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말차, 호지차도 모두 시음해 보았는데, 모두 찻잎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단맛을 절제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밀크티 등에 비해 단맛이 부족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진한 찻잎의 풍미를 느낄 수 있고, 깔끔한 맛이라 큰 병을 마셔도 마지막까지 다 마셔버리고 만다.

그런 티라떼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은 것이 스콘 샌드와 마카롱이다.
스콘 샌드의 스콘은 버터를 듬뿍 사용해 촉촉한 식감을 자랑한다. 스콘은 바삭바삭한 것을 싫어하는 에디터도 이 곳의 촉촉한 스콘을 좋아한다. 안에는 직접 만든 과일 잼이나 말린 과일 견과류 꿀과 소금에 절인 버터가 샌드되어 있다. 잼은 스트로베리와 블러드 오렌지의 '탱글탱글 스트로베리', 두 종류의 자몽과 핑크 페퍼의 '시트러스 핑크',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바닐라의 '트로피컬 바닐라', 사워 체리와 민트의 '그리오트 민트' 등 4종류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모두 개성이 뚜렷하고 단맛을 좋아하는 편집부는 '트로피칼 바닐라'에 푹 빠졌다. 말린 과일 견과류 꿀에는 무화과와 건포도, 4종류의 견과류가 들어 있다. 한 손에 잡히는 크기로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니 아라시야마 산책 중 출출할 때 추천할 만한 상품이다.
마카롱은 말차, 우바, 호지차 맛의 3가지가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단맛뿐만 아니라 찻잎의 맛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스콘 샌드와 마찬가지로 이 마카롱도 아라시야마점 한정으로 판매하니 꼭 체크해보자.

또 하나 추천해 주신 것은 티 소프트 아이스크림. 이것도 우바, 말차, 호지차 3종류가 있는데, 시식해 본 것은 우바. 소프트아이스크림에서 이렇게 차 잎을 느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소프트아이스크림에 나도 모르게 감탄했다. 처음에는 우바를 주문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단골손님들은 향긋한 맛의 호지차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 밖에도 여름 한정으로 시원한 아이스 티라떼를 맛볼 수 있는 '스노우 쉐이크' 680엔을 비롯해 티라떼와 티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모두 먹고 싶은 욕심쟁이들에게 추천하는 '앤 티라떼' 780엔, '우바 스트레이트 티' 480엔 등도 있다.
일본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이 [CHAVATY]만의 찻잎을 고집하는 차를 즐겼으면 좋겠다는 콘셉트가 확고하게 느껴지는 라인업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최근 아라시야마 지역에는 관광객에게 추천할 만한 가게뿐만 아니라 교토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가보고 싶은 가게가 많이 오픈하고 있다. 여러분도 [CHAVATY]를 비롯해 아라시야마 지역에 속속 오픈하는 가게에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